제이슨 C. 화이트 박사의 ‘예술기업가정신에 대한 출판된 이론’
예술기업가정신에 대한 출판된 이론
A Published Theory Of Arts Entrepreneurship
2019년 10월 24일
제이슨 C. 화이트 박사 (DR. JASON C. WHITE)
주장하건대, 예술 기업가의 성패는 스스로를 고용하거나 스스로 사업을 창조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에 달려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예술기업가정신이라는 학문 분야가 여전히 신진 분야인 점을 고려할 때, 예술기업가정신 이론이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예술기업가정신 이론이 “예술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가?”처럼, 반복되어 제기되는 질문에 답을 주는 데 일정한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는 이론 없이 예술기업가정신이 무엇”이다"라고 정의하는 건 개인의 주관, 학제에 기반한 편견,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가정에 기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예술 분야와 기업가정신 분야 양측에 모두 존재하는 문헌적 공백을 해소해 보기 위해, 나는 최근에 <아티베이트(Artivate)>지 2019년 겨울호에 “조직적 공격으로서의 예술기업가정신 이론"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론 요약
이론의 주된 주장은 사회 구조와 예술계(Art World: 관습을 이용해 특정한 예술형식을 만들어내기 위해 협력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정의한다.)의 신성한 미학적 믿음에 대한 조직화된 체계적 공격을 통해, 예술기업가들이 예술계의 기존 관습을 바꾸고 있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사회에서 예술계와 예술 작품 (또는 예술이 다른 이들에게 혹은 그들을 위해 하는 작용 및 일)에 모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두 가지 사례
일례로, 1830년의 사실주의 운동은 한 명의 뛰어난 예술가에 의해 조직된 것이 아니라, 공식적 예술 아카데미들의 신성한 미학적 믿음을 공격하려 한 일군의 프랑스 예술가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당시에 서양의 시각 예술계는 부유층에게 호소할 수 있는, 종교, 역사, 신화, 초상 등을 포함한 예술적 소재를 중시하고 우선시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화가들을 모집하고, 퀴스타브 쿠베르, 로자 보뇌르,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등의 중요한 예술가들로 하여금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도록 독려함으로써, 일군의 프랑스 화가들은 관습적인 화풍을 바꾸는 데 성공하고, 1830년 사실주의 운동의 탄생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더불어, 힙합 음악의 탄생과 그와 밀접하게 관련된 1970년대 후반의 사회문화운동을 한번 생각해 보자. Khaire의 지적처럼, 힙합이 부상하기 시작할 즈음, “일부 청취자들은 그것을 음악이라고 범주화하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Khaire 2017, chapter 1, section 9, para 3) 하지만 신진 힙합 아티스트들과 음악 중재자들에 의해 생겨난 힙합 관련 대중 담론을 통해, 힙합 작품에 대한 지식이 퍼지고, 힙합 운동에 대한 참여도 늘어났으며, 힙합 음악에 대한 평가 기준이 사회적으로 구성되었다. (Khaire 2017)


공격 패턴
그럼 그것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이론적으로는, 예술계의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기존의 관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망에 의해 일정 정도 자극받아서 예술기업가들은 가치제안으로 기능하는 행동 촉구를 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행동 촉구의 목적은 사회 구조에든 예술계의 신성한 미학적 믿음에든, 그 욕망하는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참여할 예술계 구성원들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하워드 베커(2008)의 관찰과 나 자신의 사례연구를 기반으로 해서 볼 때, 언급된 공격은 예술 비평, 예술큐레이터십, 예술 후원, 예술 연구 등의 연결된 실천을 통해 “조직되고" 체계화되는 듯하다. 혹은 선언문, 비판적 에세이, 미학적 혹은 철학적 재공식화, 또는 수정주의적 역사 등과 같은 유형의 문자화된 담론을 통해 제시된다. 이론상 이 담론은 그 행동촉구(즉, 가치제안)를 도입하고, 상술하고, 옹호할 기회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핵심 전략으로 기능한다. 특히 예술계 바깥에서 조직되었을 때, 이 담론은 대중들이 예술계 내부의 관습에 대한 기존의 믿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행동촉구에 대한 외부적 지원을 가져올 수 있다.

성공과 실패
예술계의 모든 조직적 공격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공격이 관련된 예술계의 다수가 받아들인 기존 관습에 변화를 가져오거나, 완전히 새로운 예술계의 탄생을 가져올 때, 그 공격은 성공한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맥나잇&플러머(2015)의 지적처럼, “사회 혁신 노력에 대한 참여는 합의 도출을 필요로 하고, 이는 시간도 많이 들고, 진이 빠지는 일일 수 있다.” (p.52) 더불어, 사회 혁신은 “운영 위원회 핵심 구성원들의 엄청난 헌신을 필요로 하는데, 개인들이 성공을 위해 그런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할 의지가 없거나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노력들은 많은 경우 실패한다.” (p.52) 그리고 그 공격이 가져올 잠재적 사회적 이익이 존재하고, 일부 예술계 구성원들에게는 그 공격이 이로운 것이라 인식된다고 해도, 혁명적 변화가 협력의 평범한 패턴(들)에 불편을 끼치거나 지장을 준다고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공격에 대한 참여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런 경우 예술기업가들은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들로부터 무관심을 받거나, 예술계에서 권력과 권위를 가진 이들로부터 직접적 도전을 받기도 한다.
중요한 건, 성공할 경우, 기존에 예술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었던 관습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예술 작품은 변화하게 되어 있다. 예술기업가정신의 이 특정한 형태에서 담론이 가진 외견상의 필수적 역할을 고려할 때, 예술계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진하는 데 담론의 필요성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담론을 생성하고 촉진하는 능력이 예술기업가의 단 한 가지 결정적 기술이라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전문은 <아티베이트> 홈페이지에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the Artivate website
제이슨 C. 화이트 박사 (Jason C. White)
제이슨 C. 화이트 박사는 찰스턴 대학의 예술경영 및 예술기업가 과정의 조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예술경영의 문제들을 다루고, 공통의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공동개발하고, 예술과 관련된 예능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회들을 조직해 나간다.
화이트 박사의 저술은 Artivate: A Journal of Entrepreneurship in the Arts, Journal of Arts Entrepreneurship Education, JAMLS (Journal of Arts Management, Law and Society), Innovative Higher Education, and Arts Education Policy Review 등에 실린 바 있다. 더불어, 화이트는 예술기업가 교육협회(Society for Arts Entrepreneurship Education (SAEE))의 창립회원이다. 예술적으로, 화이트 박사는 다수의 상에 후보 지명되고, NAACP상을 수상한 교육 연극인, <춤을 보라: 미국 민스트럴 쇼의 역사(See The Dance: The History of American Minstrelsy)>의 극작가, 공동배우, 공동연출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에서 예술행정, 교육 및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기에 앞서, 그는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연기로 예술학사학위를 받았고, 에이크론 대학에서 예술행정 석사와 평가 및 심사를 세부전공으로 교육학 석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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